해성디에스와 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12,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해성디에스의 총 공모금액은 48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해성디에스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88.69대 1을 기록했다.
한국제지, 계양전기, 해성산업(034810), 한국팩키지 등이 속한 해성그룹의 해성디에스는 휴대폰, 자동차, 서버·PC 등에 쓰이는 반도체 칩이 동작하기 위한 필수 반도체 재료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사업구조 개편으로 조 대표는 지난 2014년 종업원 447명과 함께 별도의 종업원 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한국제지를 모기업으로 둔 해성그룹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해성디에스의 지분구조는 종업원이 45%, 해성그룹이 55%를 보유하고 있다.
해성디에스의 제품은 전기차와 스마트카의 성장,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IoT)의 진전에 따라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설립 이래 최대를 기록한 해성디에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1억원, 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170%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용 재료 등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두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해성디에스는 15일, 16일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2,04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