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팔루자, 피란민 위장한 IS 조직원 546명 체포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근거지인 이라크 팔루자에서 탈출하는 피란민들 틈에 IS 조직원들이 상당수 섞였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역 경찰청은 지난 2주 동안 피란민을 가장해 도시를 빠져나오던 IS 조직원 54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안바르 주의 하디 르자예즈 경찰청장은 “피란민을 가장한 조직원들 상당수는 위조 신분증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팔루자는 이라크 정부군이 지난달 23일부터 탈환작전을 벌이면서 정부군과 IS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전투 격화로 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르면서 팔루자에 남은 약 5만명의 민간인 가운데 7,000명은 남부 탈출로를 통해 도시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져다. 다만 IS가 주민 이동을 금지하고 인간방패로 삼고 있는 탓에 팔루자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인원수는 외곽에 사는 주민 등 극히 제한적이다.

관련기사



한편 이라크 현지 언론은 시아파인 이라크 정부가 IS를 격퇴하고 기존의 점령지를 탈환하면서 시아파 민병대에 의한 수니파 집단 처형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