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전 대표는 이미 구속 기소된 신현우(68·구속기소) 전 대표가 물러난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옥시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존 리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과 이달 6일 두 차례 검찰 소환 조사에서 “제품의 인체 유해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그에게 과실 책임을 지우기 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 구속 여부는 16일 열리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달 말 신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55),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47) 등을 기소했다. 옥시와 함께 다수의 피해자를 낸 살균제 제조업체 세퓨 법인과 세퓨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전 대표 오모씨(40)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