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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김현중·강인…'2세대 아이돌'들의 추락

박유천을 비롯한 ‘2세대 아이돌’들의 몰락이 연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박유천, 강인, 김현중(왼쪽부터)/ 더팩트박유천을 비롯한 ‘2세대 아이돌’들의 몰락이 연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박유천, 강인, 김현중(왼쪽부터)/ 더팩트


그룹 JYJ의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세 번째 고소장이 접수된 가운데 박유천을 비롯한 ‘2세대 아이돌’의 몰락이 화제다.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동방신기 내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동방신기 탈퇴 후에도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JYJ로 활동하며 가수·배우 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10일 박유천은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이 여성은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5일 뒤 고소를 취하했으나, 16일 또 다른 여성이 지난해 12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어 17일 성폭행을 당했다는 두 명의 여성이 또 나타났다. 총 4건의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박유천은 20일 자신을 고소한 여성들을 무고 등의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 직후 무혐의를 주장하며 “어떠한 혐의라도 인정되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연일 쏟아지는 사건에 그를 지지하던 팬들은 실망과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JYJ 갤러리는 지난 17일 ‘최근 박유천 사건에 대한 DC JYJ 갤러리의 입장 표명’이란 글을 게재해 “이날부로 김재중, 김준수 두 사람만을 지지한다”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을 지탄하며 향후 그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나 콘텐츠를 철저히 배척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박유천이 성을 상품화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온 팬덤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난 13년간의 신뢰와 팬들의 청춘을 짓밟은 박유천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룹 SS501의 멤버 김현중 역시 데뷔 초 ‘걸조(걸어다니는 조각상)’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 온 대표적인 2세대 아이돌.


김현중은 2015년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전 여자친구 최 씨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복부를 맞고 유산했다며 그를 고소했으며 형사 고소 취하 이후에도 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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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현중은 12억 원대 반소와 형사고소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 최씨가 출산한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임이 확인되며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친권자 및 양육자·양육비 청구 소송 등도 얽혀 있어 이들의 치열한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 다른 ‘2세대 대표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강인 역시 연이은 사건·사고로 대중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

강인은 지난달 24일 음주 사고를 내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그의 음주 운전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당시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만취 상태인 0.157%로 나타났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1%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그는 2009년 10월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자숙해오다 연예계에 복귀한 뒤, 방송에 출연해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으나 방송이 전파를 탄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다시 음주 사고를 내며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최근 경찰은 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주현정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주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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