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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2차 테마 ETN 시리즈 내달 상장

3D프린터 등 6~7개 테마 출시

"ELS 등 손실만회 차원" 분석

NH투자증권(005940)이 3D프린터 등 2차 테마 상장지수채권(ETN) 시리즈를 출시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달 중으로 3D프린터와 대체에너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6~7개의 테마 ETN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거래소와 상장 종목에 대해 사전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예비심사청구서·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단계를 거친 뒤 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미 6개 상품에 대해서는 사전협의를 상당 부분 완료한 상태여서 NH투자증권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출시한 전기차·2차전지·핀테크·사물인터넷·고령화·수자원·간편가정식(HMR) 등 7개 테마 ETN을 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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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최근 ETN 출시에 몰두하는 것은 금융위원회가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판매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ETN을 활성화하겠다고 나서면서 ELS 자금이 ETN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말 투자자의 손실 폭을 제한하는 구조의 ETN 상장을 허용하고 ETN에 분산투자하는 공모 방식의 재간접 펀드 출시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지혜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손실제한형 ETN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기존 ELS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다만 새롭게 상장되는 ETN 상품의 수익 구조 및 성과를 확인해야 실질적인 자금 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LS 등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ELS·파생결합증권(DLS) 판매수익은 1·4분기 109억원에서 2·4분기 122억원으로 증가했으나 70억원(3·4분기), 26억원(4·4분기)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익에서 판매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44.49%, 40.26%, 29.91%, 15.20%로 꾸준히 줄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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