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연체이자율도 2011년 이후 10%대 그대로

이베스트·KB투자證 15% 최고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주식담보대출 및 신용융자가 연체됐을 때 부과하는 연체이자율은 지난 2011년 이래 10%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연체이자율은 2011년 하반기에서 2012년 초 사이 연 9~15% 수준으로 변경한 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011년 11월 연체이자율을 연 10%로 조정한 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005940)은 같은 달 이자율을 11%로 정한 후 변경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 외에도 증권사 대부분은 2011년 11월 설정한 연체이자율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1년 11월 3.25%에서 이달 1.25%로 2%포인트 하락했다.

관련기사



증권사 중 대출 연체이자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과 KB투자증권으로 연 15%였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최대 9%의 삼성증권(016360)이었다.

증권업계는 주식담보대출이나 신용융자 모두 주택 마련 혹은 생계형 대출의 비중이 적지 않은 은행권 대출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체이자는 융자금을 안 갚는 분들이 대상이라 자주 변경하지 않는 걸로 안다”며 “증권사에서 빌리는 융자금은 대부분 생활자금보다는 투자자 본인의 투자 목적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