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한 박유천씨의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출처=서울경제DB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고소녀 C씨가 고소 전 거액을 요구했다는 녹취파일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 성폭행건 관련해 참고인을 잇달아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씨는 소속사 대표인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처음 자기를 고소한 C씨와 남자친구 이모씨, 사촌오빠 등 3명을 이달 20일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이에 지난 20일 백 대표를 부른데 이어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백 대표의 부친 A씨와 A씨의 지인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백씨는 조사에서 C씨가 고소 전 거액을 요구했다는 녹취 파일을 제출했다.
한편, A씨와 B씨는 고소장 접수전 C씨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 거액이 실제로 오고 갔는지, 폭력 위협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12명의 수사관으로 이루어진 사건 전담팀을 꾸려 혐의 사실 이외에도 조폭 개입 여부, 성매매 여부 등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희 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