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렉시트 투표 개표 초반 혼전 속 ‘탈퇴’ 공포현실화하나?

120개 개표센터 평균 투표율 71.2%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 지지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새벽 1시 5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2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1%, 48.9%를 나타내고 있다.

브렉시트 여부가 세계경제에 초미의 관심으로 등장한 가운데 개표진행 상황을 보면 잔류와 탈퇴의 우위가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잉글랜드 뉴캐슬에서는 잔류가 50.7%,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탈퇴가 49.3%로 차이가 근소했다. 투표자 수는 12만9천2명(투표율 67.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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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개표 지역 중 유권자 수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는 13만4천324명(투표율 64.8%)이 투표한 가운데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탈퇴가 61.3%로 잔류(38.7%)를 크게 앞섰으며 11만2천965명이 한 표를 행사한 잉글랜드 스윈던에서도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탈퇴가 54.7%로 우세했다.

10만415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스톡턴온티스에서도 61.7%가 탈퇴를 선택했으며, 7만9천79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사우스 타인사이드에서도 62.1%가 탈퇴를 선택하는 등 브렉시트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6만6천385명이 투표한 스코틀랜드 던디에서는 59.8%가 잔류를 택했으며 투표자 2만5천427명인 스코틀랜드 클래크매넌셔에서도 잔류가 57.8%로 앞섰다.

앞서 가장 먼저 개표 결과가 나온 영국령 지브롤터에서는 95.9%가 잔류에 몰표를 던졌다. 그러나 지브롤터의 투표자 수는 2만145명에 그쳐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북아일랜드 포일에서는 투표한 4만969명 가운데 78.3%가 압도적으로 잔류를 선택해 브렉시트를 거부했다. 등록 유권자 4천650만 명이 참여한 이번 국민투표는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 교수는 BBC에 “이번 투표 투표율이 72%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한쪽이 투표에서 승리하려면 1천641만 표를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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