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기초화학제품의 수출이 늘면서 수출 물량지수가 한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5월 수출물량지수는 136.48로 전년 동기 대비 5.8%가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2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후 1월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2~3월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시 4월 들어 뒷걸음질 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화장품과 기초화학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었던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화학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23.6% 상승했고, 제1차 금속제품도 14.7%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을 포함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 물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 올랐다.
다만 수출 금액지수는 108.27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해 1년 5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 물량지수는 117.06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고, 제1차 금속제품도 10.7%가 늘었다. 반면 수입 금액지수는 91.28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계약 시점(수출입물가지수)과 통관 시점(수출입금액지수) 간의 차이를 반영한 ‘시차 적용 수출입물가지수’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6.9%% 올라 138.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