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서울경제TV] 집단대출 규제? 시행사들 하반기 분양 강행

집단대출 규제해도 시행사, 하반기 분양 추진

HUG 중도금대출 보증 1인당 2건·3억이내 제한

시행사, 금융비용 손해 더 커 “올해안 분양”

토지매입후 분양~준공 3년 넘어… “사업 빨리해야”

대형건설사 관계자 “집단대출 규제와 관계없이 시공”







[앵커]


정부가 과열된 분양시장을 식히기 위한 카드로 집단대출 규제안을 내놨습니다. 중도금 등 집단대출이 강화되면 건설사들 시공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건설사들은 금융비용 부담과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올해 안에 계획된 물량을 털어낸다는 방침입니다. 정창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주 정부가 집단대출 규제안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시행사들은 하반기 분양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 대출 보증횟수를 최고 2건, 금액은 3억원 이내로 제한하는 방법으로 집단대출을 규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행사들은 집단대출이 강화되면 자금조달이 우려되지만, 사업을 늦출 경우 금융비용으로 인한 손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시행사 관계자


“미뤘다가는 이게 1년, 2년 갈지도 모르는데 금융비용을 감당을 못하죠. 될 수 있으면 인허가를 빨리 해서 (시공을) 빨리 해야 되죠. 올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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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시행사들은 적게는 50억, 많게는 2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운용하면서 부동산 PF 대출을 받아 아파트 공급에 나섭니다.

분양부터 준공까지 3년 정도 걸리는 만큼 토지를 매입하면 가능한 빨리 사업진행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내년부터 쏟아지는 대규모 입주물량도 부담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2018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70만가구입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가 조성된 90년대 이후 최대입니다.

도급 시공을 하는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시행사가 공급을 강행하면 집단대출 규제와 상관없이 시공에 들어갈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하반기 분양물량은 전국서 총 19만9,228가구로 예상됩입니다. 상반기(15만8,436가구)보다 25.7% 늘어난 수치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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