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라인, 공모가 범위 결정 28일로 연기…"이후 일정은 예정대로"

7월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을 계획 중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공모가 범위 결정을 기존 27일에서 하루 뒤인 28일로 연기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증시와 환율이 불안정해진 데 따른 조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이날 공모가 밴드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미국과 일본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결정을 연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 밴드 결정을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며 “공모가 밴드 결정 이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라인은 다음 달 8일까지 예정했던 수요 예측은 그대로 진행한다. 7월 11일 공모가가 최종결정되고,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 12~13일이다. 예상 상장일은 미국 뉴욕이 같은 달 14일, 일본 도쿄는 같은 달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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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앞서 제시한 공모가는 주당 2,800엔(3만244원)이다. 공모가 밴드는 이 가격을 포함해 결정될 전망이다.

라인은 지난 26일까지 미국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로드쇼를 마치고 공모가 범위를 확정,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렉시트’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투심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만약 공모가가 100엔(약 1,150원)만 낮아져도 라인이 IPO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금 약 400억원이 줄어든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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