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하반기 경제정책]“G3發 복합위기 불확실성 커”…‘20조 +α’ 더푼다

추경 10조 등 20조 재정보강…성장률 3.1%→2.8%로 하향

노후 경유차 교체시 최대 100만원 감면…에너지 1등급 가전 10% 인센티브

정부가 G3(미·중·유럽연합)발(發) 불확실성에 추가경정예산 10 조원을 포함한 ‘20 조원 +α’ 재정 패키지로 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는다. 연말까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를 최대 100만원까지 감면하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TV와 냉장고 등을 구매하면 10%를 되돌려 준다

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민경제 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하반기 10조원 수준의 추경을 포함해 20조원대의 재정보강을 추진키로 했다.

추경은 지난해 세계잉여금(1조 2,000억원)과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해 10조원 이상 편성하되 국채는 발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추경 규모와 재원 배분은 당정협의 등을 거쳐 결정된다. 기금계획변경,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 등 추경 외 재정수단을 함께 동원해 10 조원 이상을 별도로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20 조원+α’ 규모의 재정보강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0.25~0.3%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말 예상한 3.1%에서 2.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확장적 거시정책으로 경기·고용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구조개혁을 가속화해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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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양을 위해 대대적인 소비와 투자 촉진에도 나선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신규 등록한 낡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승용차를 구입하면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100만원 한도로 70%(5.0%→1.5%) 깎아준다. 개소세가 부과되지 않는 승합 및 화물차를 새로 구입하면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에어컨과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 구입 시 10%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7월부터 3개월간 시행한다. 지원 한도는 품목별 20만원, 가구별 40만원이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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