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브렉시트, 항공주에 호재? 악재?

항공업계, 달러화 강세시 손실 커지는 구조

‘엔고 현상’… 성수기 日 여행객 수요부진 우려

브랙시트발 유가 하락, 항공업계 긍정 요인

6항공주



[앵커]

항공업계의 특성상 환율과 유가가 주요 변수인데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랙시트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에 돈이 몰리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반면 3개월간의 회복세를 보이던 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율과 유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브렉시트, 과연 항공주에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김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환율변동에 민감한 항공업계가 브랙시트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화에 돈이 몰리자 ‘환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원달러환율이 오르면 손실이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은경 /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대부분의 비용이 거의 달러로 지불되거든요. 외화차익금이 많아서 평가손실도 발생하구요. 대한항공이 10원씩 환율이 올라갈 때마다 영업이익이 350억씩이 줄어들 수 있는 구조예요. (아시아나항공) 그거에 절반 정도요.”


브렉시트발 엔고현상 역시나 항공업계는 부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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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효과에 작년 일본으로 떠난 한국인 여행객은 400만명. 그러나 브랙시트로 인한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 이같은 여행 수요가 꺾이고 결국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둔 항공업계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브렉시트발 유가 하락은 항공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녹취] 윤희두 / 현대증권 연구원

“유가 떨어지는 건 호재고요. 여전히 유가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는 건 충분히 유가가 다 상쇄하는거 같거든요”

실제, 지난해 기준 아시아나항공이 소비한 항공유는 1,680만배럴. 대한항공은 연간 3,200만배럴 입니다.

즉 배럴당 1달러가 내리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년에 각각 3,200만달러와 1,680만달러의 비용이 절감됩니다.

브렉시트로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만난 대한항공은 0.59%의 내림세를 보인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0.71% 올랐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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