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대한민국일류브랜드대상] 소비자 마음훔친 혁신제품 '불황기에 더 빛났다' 전해라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도 함박 웃음을 짓는 기업들은 존재한다. 경기 침체에서도 소비 패턴을 읽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에 나서며 브랜드 가치를 높인 기업들은 있기 때문이다. 최고로 인정받는 이들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불황의 끝을 앞당기는 저력이 있다. 식품·화장품업계는 물론 금융·가전·주류·생활용품 등 전 분야에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 소비자 스스로 지갑을 열게 한다.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2016 대한민국 일류 브랜드 대상’ 업체들은 이처럼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혁신으로 불황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는 효자 브랜드들이다. 서울경제신문은 불황 속에서 더욱 빛나는 성공 스토리를 지닌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 2016년 상반기 일류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일류 브랜드는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혁신적 제품으로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는 특징이 있다. 한 해 동안 수없이 많은 상품이 뜨고 지지만 대중성을 담보하고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낸 히트작만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다. 이들은 트렌드를 한 발 앞서 가며 소비자의 니즈를 리드해 장기간 메가톤급 인기를 이끌어낸다. 반짝 인기를 얻다 한철 유행한 후 소비자의 뇌리에서 사라지는 상품들과 달리 소비자의 지속적인 재구매가 이루어진다. 빼어난 기술적 진보에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조준, 쇄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카테고리의 장을 열기 때문이다.

일류 브랜드는 또한 기술 진보와 혁신 키워드로 무장하며 불황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깊어지는 경기침체 속에 소비심리가 냉각되는 등 갈수록 경영환경이 위협받고 있지만 이들 브랜드들은 차별성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존재감이 여전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시장 상황을 끊임없이 고민,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힘있는 브랜드를 내놓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기업들이 소비자와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를 갖는 것도 그런 이유다. 소비자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만든 제품은 시장 지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와 스킨십을 유지할 경우 때로는 소비자들 보이지 않는 니즈까지 과감히 겨냥, 한발 앞서 쇄신을 이루며 시장 지배력을 키우는 일도 가능해진다.


식음료 부문 대상인 롯데칠성음료의 프리미엄 원두커피음료 ‘칸타타’는 지난해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커피 브랜드로 우뚝 섰다. 콜롬비아 슈프리모 등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만을 사용해 2007년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프리미엄 원두 캔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부동의 1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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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부문의 LG생활건강 ‘숨’은 올 들어 중국 고급 백화점시장에 정식 진출하며 ‘후’에 이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2007년 10월 국내 최초의 자연발효 화장품으로 등장한 이래 최근 발효 제품의 인기 속에 초고속 성장을 이뤄내며 지난 1·4분기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이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한 몫 했다.

금융상품 부문에서 한화생명은 올 초 자산 규모 100조 원 시대를 여는 등 전 사업영역에 걸친 체질 개선과 혁신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에는 독창성과 고유성을 인정받은 보험상품에 부여하는 배타적사용권을 9년 만에 처음으로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청호나이스 ‘휘카페 4엣지’는 캡슐 커피머신과 정수기를 결합한 상품으로 지난해 7월 출시 이래 돌풍의 주역이 됐다. 초소형 사이즈에 정수와 냉수, 온수와 얼음은 물론 커피까지 동시에 제공하고 인테리어 가전으로도 손색없는 외관을 갖춰 소비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일류 브랜드들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격을 높이며 차별성을 보여 왔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이들 제품은 불황에 더욱 큰 파급력으로 사랑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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