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문규현(32)이 두 경기 연속 끝내기라는 진귀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문규현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3-4로 뒤지던 9회말 1사 2,3루에서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전날(28일)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린 것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끝내기를 기록한 것이다.
한 선수가 두 경기 연속으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것은 KBO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경기 후 문규현은 “이틀 연속 끝내기라는 진귀한 기록을 해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석에서 번트 작전이 나왔는데 내가 실수했다. 그래서 반드시 안타를 처야겠다는 책임감에 더욱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규현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