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경필 지사, 위험 관리할 국제공조 기구 구성 제안

경기도 빅데이터 국제포럼 '빅포럼' 개막

경기도 주최로 개막된 빅데이터 관련 국제포럼 '빅포럼(Bigdata Initiative of Gyeonggi Forum)'이 13일 개막해 사흘간 성남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빅데이터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토머스 데이븐포트 미국 밥슨대학 교수와 필립 유 칭화대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원장, 로스 영 구글 디렉터, 비제이 라하반 렉시스넥시스 부회장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빅브라더의 공포를 없애자'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침해에 대한 우려와 공포를 없애야 한다"며 "원자력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거버넌스를 통해 관리하고 있듯이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도 있는 빅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가 가진 1,008종의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빅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빅데이터 실험을 위한 랩(Lab) 신설 방안도 밝히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또 토마스 데이븐 포트 교수는 '분석 4.0(Analytics 4.0)'이란 개념을 소개하며 "빅데이터가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것을 넘어 의사결정 자체가 급속히 자동화될 것"이라며 "결국 자동화된 의사 결정이 지식근로자를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와 데이븐포트 교수는 '분석 4.0 시대, 공공의 역할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90분가량 토론도 진행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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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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