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서비스경제발전전략]고속·시외버스 예매 호환 가능해진다

정부, 코버스·버스타고 앱 호환 추진

내년 초 호환 서비스 제공 목표

코버스(고속버스)와 버스타고(시외버스) 앱 화면./서울경제DB코버스(고속버스)와 버스타고(시외버스) 앱 화면./서울경제DB


#경남에 사는 취업준비생 정모(23)씨는 서울에 취업 면접을 위해 자주 온다. 올 때마다 면접을 마친 후 취업 스터디를 하고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 경남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탄다. 가는 방법은 두 가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하거나 시외버스를 타는 남부터미널에 가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고속버스를 타려면 ‘코버스’ 앱을, 남부터미널은 ‘전국시외버스통합예약안내서비스’를 통해야 한다. 정씨는 “막차 시간이 가까워지면 시간이 촉박한데 하나의 앱에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했으면 좋겠다”고 불평했다.


앞으로 정씨가 불만을 가졌던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 초 전국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예매와 발권 시스템을 호환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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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가 공동 발표한 ‘서비스경제발전전략’에는 이 같은 내용도 담았다. 정부는 현재 고속버스(코버스)와 직행·일반형 시외버스(버스타고 또는 버스터미널 홈페이지) 각각 나누어져 있는 예약과 발권 시스템을 호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앞으로는 코버스에서 시외버스 시간 확인과 예약이 가능해진다. 반대로 시외버스 예약 앱인 버스타고에서도 고속버스 예약을 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서비스 회사가 달라 시일이 걸리지만 협의를 통해 예약과 발권이 각각 가능해지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이 서비스를 시행해 국민들의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겠다”고 전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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