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반신반의 출범 ‘모바일뱅크’ 1년새 은행권 대세

‘위비’ 브랜드 전담조직 ‘플랫폼 사엄부’ 신설

써니뱅크 가입자 70만… 환전·車대출 인기

국민은행, 생활밀착형 서비스 무장 ‘리브’ 출범

농협은행, 다음달 ‘NH올원뱅크’ 출시

[앵커]

지난해 5월 우리은행의 ‘위비 뱅크’를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독자적인 모바일 전문은행 브랜드를 선보인지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출범 초기만 해도 기존 인터넷·스마트폰 뱅킹과 무슨 차이가 있을지 성공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많았는데요.

중금리대출과 간편 해외송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은행들의 핵심 비대면 창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1년새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별도 모바일은행 브랜드를 갖추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훈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의 ‘위비’와 신한은행 ‘써니’가 벌이던 모바일은행 경쟁에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위비 뱅크’로 모바일 브랜드 첫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메인저 서비스인 위비톡으로 145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했습니다.

또 위비뱅크를 통해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한 중금리대출상품은 1년만에 1,20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은행 창구보다 대출과 예·적금 금리 조건이 좋은데다, 게임과 메신저 등 다양한 콘텐츠까지 갖춰 이용고객이 빠르게 늘어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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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출범 2년 차를 맞아 이번주 ‘위비 브랜드’ 별도 전담 조직인 ‘플랫폼 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출범 6개월이 지난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도 가입자수도 약 70만명에 달합니다.

올 상반기 신한은행 환전 건수 중 25% 정도는 써니뱅크였고, 지난 2월 선보인 써니 마이카대출은 4개월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은 흥행에 다른 은행들도 모바일 별도 브랜드를 속속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최근 카드 없이 자동화기기 이용이 가능하고, 경조사 일정관리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무장한 ‘리브’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점포을 찾아줘 오프라인 서비스와 연계되는 점은 다른 모바일은행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농협은행도 다음달 모바일 서비스 ‘NH올원뱅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행권 내부에서마저 모바일 전용 브랜드의 성공 여부를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1년새 은행권 비대면 채널 대세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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