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차·중공업 노조 23년 만에 공동투쟁

하투 본격화...삼성重도 내일 파업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23년 만에 공동투쟁에 나선다. 조선업 수주절벽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까지 엄습한 가운데 ‘7월 하투(夏鬪)’가 본격화돼 국내 경제를 짓누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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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는 5일 교섭결렬을 선언하며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노조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하고 인근 사업장인 현대중공업 노조와의 동시파업도 준비하고 있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어 7일 오후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의 파업이 강행되면 수주절벽으로 같은 처지에 있는 조선 ‘빅3’의 연쇄파업이 우려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파업 찬반투표에서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이 난 현대중공업은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건설노조도 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노동계의 파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여 산업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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