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오후 주형환 장관이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딴 민(Dr. Than Myint) 미얀마 상무부 장관과 ‘한-미얀마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미얀마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미얀마의 경제통상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장관은 “미얀마 진출 한국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구로 ‘코리아 데스크’를 미얀마 정부기관 내 설치해 선제로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딴 민 장관은 “‘코리아 데스크’가 미얀마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설치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코리아 데스크’는 이미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물론 신규 투자를 타진하는 한국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원스톱 서비스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이 코리아 데스크를 플랫폼으로 삼아 현지 상황에 대한 인맥·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양국 장관은 또 미얀마 무역진흥기구 설립 지원에도 합의했다. 딴 민 장관은 “한국의 KOTRA를 모델로 한 미얀마무역진흥기구를 설립하기 위한 한국의 지원 사업 중 무역정책자문·조직설계·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미얀마무역진흥기구는 지난 2012년 10월 한국을 방문한 떼인 세인 전 미얀마 대통령이 코트라와 유사한 무역투자진흥기구 설립 지원을 요청하여 추진되기 시작했다. 첫 단계로 무역정책자문·조직설계·무역진흥역량강화 방한교육 등을 포함한 KOTR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시작됐고 상무부 무역촉진소비자실을 무역진흥기구인 ‘MYANTRADE’로 개편해 지난 4월 임시조직이 출범한 바 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