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종도에 ‘전통 공예촌 융복합단지’ 조성

을왕산 일대 61만6,000㎡에 6,000억원 투입…전통 공예방 등

전통 공예촌 융복합단지 조감도.전통 공예촌 융복합단지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 을왕산 일대에 ‘전통 공예촌 융복합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는 인천 중구 영종도 을왕산 일대 61만6,000㎡에 민간자본 6,000억원을 들여 전통 공예촌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용유 을왕산 PARK52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곳에는 전통 공예공방, 박물관, 작품 전시관, 솟대 군락, 장승 군락, 전통 정자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작품을 만드는 체험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하종철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회장은 “전통 공예촌 융복합단지에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공예촌과 한류 쇼핑존이 들어선다”면서 “이를 위해 삼호개발·코콤·미래산업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사업 구조와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인천경제청이 올해 초 진행한 을왕산 개발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2순위 사업자로 선정됐던 곳이다. 1순위 사업자인 메이플에셋(가칭)이 지난 5월 2일까지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승계받았다.


협회는 당초 인천경제청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의 일부 내용을 변경해 전통 공예촌, 한류 쇼핑존 등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의료힐링촌 규모는 축소한 뒤 워터파크 등 체육시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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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는 “큰 구도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컨소시엄에 추가로 들어올 의향을 가진 출자사가 있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풀어야 할 문제도 있다. 우선 협회는 민법상 비영리법인이 관련법에서 정하는 개발사업시행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된 질의를 한 뒤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을왕산 일대를 포함한 용유·무의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존치하는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산자부는 2014년 8월 용유·무의지역 경제자유구역 면적을 3,020만㎡에서 343만㎡로 축소하고 줄어든 면적에 대해 2년간 유예기간(경제자유구역 지정해제 의제 예외인정 기한)을 둔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법령 해석과 경제자유구역 연장 등이 맞물려 있어 이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협회와 컨소시엄 참여사 등이 사업을 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관련 결정이 내려지면 협약 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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