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0차 무투회의]천안에 LG생활건강 화장품 복합단지 조성 지원

남천안IC-산단 바로 연결하는 도로 건설

천안, 화장품 제조·체험·쇼핑 단지 조성

LG생활건강 대표 화장품 브랜드 ‘후’매장./서울경제DBLG생활건강 대표 화장품 브랜드 ‘후’매장./서울경제DB


정부가 LG생활건강이 충남 천안시 일대에 화장품 복합단지 조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수출이 늘고 있는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한편 천안 인근을 화장품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해 관광객 유치와 내수 소비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7일 정부는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 같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천안 일대에 화장품 복합단지 조성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이 겪는 애로 사항을 해결해주기로 했다. 천안시는 지난해 6월 당초 영상복합단지 조성 지역이었던 산단 부지를 화장품 복합단지로 개발계획을 변경했다. 이후 LG생활건강이 이 지역에 원료재배와 연구개발(R&D)·제조·체험·쇼핑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관련기사



하지만 천안과 논산 간 고속도로에서 산단으로 진입하려면 남천안IC를 통과한 후 상습 정체 구간인 국도 1호선을 우회해야 했다. 남천안IC와 산단 간 거리는 500여 m에 불과한 데 우회하면 4km에 달하는 상습 정체 구간을 거쳐야 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LG생활건강이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남천안IC 통과 후 산단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산단의 방류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수계를 변경하고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완충저류시설 설치 등 환경 보완 대책도 계획했다. 산단 내 R&D 센터와 체험관 설치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으로 약 4,300억원의 투자 효과가 기대되며 화장품 산업과 관광이 융·복합된 친환경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