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하반기 수출 증가 전망…수출확대 과제 풀어가야"

제10차 무투회의서 경기회복 기대감 소개하고 수출 확대 총력 주문

"드라마 간접광고, 온라인거래, 화장품·의약품 규제 풀라"

"수소 충전소 늘리고 인센티브 지원해 수소차 늘려야"

"부동산 임대업 규제풀고 스포츠경기장은 복합 놀이공간으로"

"춘천-속초 철도는 관광과 헬스케어 접목시켜 성장동력화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하반기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이럴 때 수출 회복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장기 침체가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나오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이런 분위기를 본격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가라고 주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다행히 지난달 수출이 1년만에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일평균 수출량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럴 때일 수록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수출 회복을 위한 과제들을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각종 규제를 적극적으로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드라마 간접광고와 온라인 거래 품목 규제를 완화해 한류 드라마와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 마케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화장품과 의약품은 시장 출시를 가로막거나 지연시키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수소차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등지에서는 우리가 만든 수소차가 활보하고 있다”면서 “부생수소 생산지역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확대하고 수소차 구매 보조금 확대 등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 완화를 과감하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많은 집에 차가 있지만 새 차를 사려고 할 때 기왕이면 환경에 도움이 되는 수소차를 사자, 그러면 시장이 창출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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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투자 활성화 방안 대해서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가장 먼저 박 대통령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즐거움을 찾는 분이 많다”면서 “반려동물 용품뿐 아니라 출산·미용·훈련·건강관리·장묘까지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임대업의 대형화·전문화 필요성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주택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면서 임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동산 서비스도 유망한 분야”라면서 “세제 지원과 금융규제 개선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포츠 경기장을 복합 놀이공간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미국과 유럽과 같이 경기장 명칭 사용권을 기업에 팔고 그 돈으로 경기장의 시설과 서비스를 확충하는 방안도 생각해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중동을 겨냥한 할랄과 코셔 산업이 새로운 기회로 떠오른다”면서 “(외국 관광객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재방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춘천-속초 철도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춘천-속초 철도처럼 수십년간 지역 주민들이 애타게 원하는데도 과거의 틀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던 사업들이 있었다”면서 “이런 대형 사업들이 관광, 스마트헬스케어 등과 시너지를 만들도록 만들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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