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원10전 내린 1,158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을 끌어 내린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었다. 6일(현지시간) 발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완화를 추가로 철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지 판단하기 전에,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에 따른 영향을 판단할 정보와 더불어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편이 신중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대체로 동의했다. 쉽게 말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 것이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추가 절하에 나설 경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9시 4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7원67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5원19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