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부, '北 비핵화 5대 요구'에 "억지 주장"

"기만적 술책…대북제재 압박할 것"

외교부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북한이 제시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5가지 요구사항을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외교부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북한이 제시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5가지 요구사항을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북한이 제시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5가지 요구사항을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5대 요구사항에 대해 “북한이 북핵 문제의 선결 조건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핵 위협을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거나 주한미군 철수 등 우리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 훼손을 시도하는 등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이) 자신들의 책임을 전가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압박 모멘텀을 이완시키고자 하는 기만적 술책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서 대북제재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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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날 정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조선반도 비핵화에 일말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우리의 원칙적 요구부터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남조선에서의 미국 핵무기 공개 ▲남조선에서 모든 핵무기와 핵기지 폐쇄 및 검증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에 핵 타격수단을 끌어들이지 않겠다는 담보 ▲어떤 경우에도 북한에 대한 핵 위협을 하거나 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약 ▲남조선에서의 미군의 철수 선포 등을 요구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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