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알파고 개발한 '딥마인드', 이번엔 실명 정복 도전

딥마인드, 안과질환 조기진단으로 실명 막는다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출처=연합뉴스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출처=연합뉴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벌였던 인공지능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이번에는 실명(失明) 정복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딥마인드는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런던 무어필드 안과병원과 협력해 실명의 원인이 되는 당뇨망막병증과 노인성 황반변성증 등의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의학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막망병증 등의 합병증으로 일반인보다 실명할 가능성이 25배 높으며 노인성 황반변성증 역시 실명의 주요 원인이다.


두 질환 모두 조기 발견 시 실명 위험이 크게 줄어들지만 안과의사들이 진단 사용하는 안구기저부 촬영과 망막단층촬영(OCT)는 검사결과 판독에 오랜 시간이 걸려 치료가 늦어지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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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탄생시킨 기술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안과 질환 조기 진단에 활용할 예정이다. 머신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두 분석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무어필드 병원이 제공하는 100만 명 이상의 검사 결과를 빠르게 판독,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딥마인드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머신러닝을 통해 검사 결과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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