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여행용 가방에 숨어 스위스 국경 넘던 난민 적발

여행용 가방에 몸을 숨기고 기차로 스위스-이탈리아 국경을 넘던 아프리카 난민 청년이 스위스 국경수비대에 적발됐다. /출처=유투브 화면 캡쳐여행용 가방에 몸을 숨기고 기차로 스위스-이탈리아 국경을 넘던 아프리카 난민 청년이 스위스 국경수비대에 적발됐다. /출처=유투브 화면 캡쳐


여행용 가방에 몸을 숨기고 기차로 스위스-이탈리아 국경을 넘던 아프리카 난민 청년이 적발됐다.

7일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최근 20세 에리트레아 난민 청년이 작은 여행용 가방에 숨어 다른 에리트레아인들과 밀라노에서 열차를 타고 오다 스위스 티치노에서 국경 수비대의 검문에 걸렸다.

당시 국경수비대는 에리트레아인들이 신분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아 검사를 하다 무게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가고 모양이 이상한 여행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 몸을 구겨 넣은 청년이 있었던 것이다.


국경수비대는 청년과 함께 난민과 불법 입국자 등 17명을 체포하고 증거를 남기기 위해 가방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을 재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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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관계자는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서 들어온 적은 있어도 여행 가방에 숨어서 밀입국을 시도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 국경 수비대에 따르면 최근까지 1,044명이 밀입국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504명이 이탈리아로 귀환됐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위스 남부의 티치노는 최근 동유럽 국가들이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철조망을 치자 새로운 난민 이동 루트로 각광받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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