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서울경제TV] 삼성전자 ‘깜짝 실적’… 2년만 영업익 8조

삼성전자 2분기 매출 50조·영업익 8조 공시

어닝서프라이즈 1등공신 IT·모바일부문

갤럭시S7, 2분기 전세계서 1,600만대 팔려

반도체부문, 하반기 실적 효자 노릇 전망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 2.04%↑… 145만원



[앵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2년여만에 8조원을 넘어선 건데요.


하반기에도 반도체부문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좋을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오늘 삼성전자는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당초 7조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던 시장의 평균 전망치를 1조 가량이나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의 일등공신은 단연 IT·모바일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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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2분기에만 전 세계에서 1,600만대 가량 팔리면서 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가뿐히 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갤럭시 A·J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단순화한 전략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습니다.

소비자가전 부문에서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TV가 인기를 끌면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D램의 가격 하락으로 고전이 예상됐던 반도체부문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전 분기에 적자를 낸 디스플레이 부문도 이번 분기에는 2,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낸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는 애플의 아이폰7이 출시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다소 위축될 수도 있지만, 반도체 부문이 하반기 실적 효자 노릇을 해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 대 강세를 보이며 145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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