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취준생 65% '불쾌한' 면접 경험…"성차별적 질문"

취업준비생 중 65%는 기업 면접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출처=이미지투데이취업준비생 중 65%는 기업 면접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출처=이미지투데이


취업준비생 중 대다수가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의 지나친 부적절한 질문으로 불쾌한 경험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년위는 7일 서울 종로구 청년희망재단에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청년희망재단이 만 19~29세 청년 1,068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면접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64.8%가 ‘면접 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불쾌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41.9%는 부적절한 질문과 면접관의 태도 등 면접 자체의 문제를 지적했다.

부적절한 질문으로는 ‘얼마나 공부를 안하고 놀기만 했으면 학점이 이정도냐’는 식의 학력 비하(48.2%), ‘정글에서도 살아남을 것 같이 생겼는데 성격은 또 괜히 예민한 거 아니냐’ ‘입사하면 언제 결혼할 생각인가’ ‘결혼하면 바로 그만 둘거냐’는 식의 성차별적 질문(42.1%) 등이 있었다.

면접관들의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대비학원에 연간 45만원을 지출해 면접대비 활동 중 가장 큰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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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의상구매(25만9,000원) ▲교통비(10만2,000원) ▲면접 관련 서적 구매(10만1,000원) ▲헤어·메이크업(8만9,000원) 등의 순으로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준비 중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는 스피치 등 면접기술이 43.3%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정보 파악(39.3%) ▲외모·이미지(8.8%) 등의 순이었다.

이에 청년희망재단은 이달부터 청년 구직자들에게 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과 실전 발표면접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청년희망재단·창조경제혁신센터·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청년이 취업에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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