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경찰은 7일(현지시간) 오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발라드에 있는 시아파 성지 사이드 모하마드에서 여러 차례 폭탄이 터져 26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지 입구를 지키던 보안요원들을 표적으로 삼아 첫 번째 자살폭탄 공격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폭탄 테러범은 총기를 휴대한 동료 9명과 함께 성지 안으로 들어가 보안요원과 민간인들을 공격했다.
가족을 동반한 민간인들이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마치고 이어진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성지에서 보내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시아파 성지가 테러 대상이어서 이번 테러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바그다드의 상업지구 카라다에서는 지난 3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00명을 훌쩍 넘는 이들이 사망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