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와 싸우는 무스특공대, 생얼이면 출석도 안시켜주는 뷰티스쿨, 퉁퉁 부은 얼굴을 위한 부기 커버 메이크업….
독특한 콘셉트의 영상으로 제품 기능성을 알리는 이니스프리의 파격 광고 실험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TV 광고의 전형적인 구성을 탈피하고 독특한 스토리와 펀(fun)한 소재를 적용한 것이 소비자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다.
최근 이니스프리는 3D 애니메이션 ‘화산송이 무스특공대 시즌2’ 영상을 공개하고,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미세먼지 및 노폐물과 힘을 합친 대왕 피지와 이를 물리치기 위한 무스특공대의 대결을 다룬 내용으로, 무스특공대가 피지를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클레이 마스크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영화 ‘매드맥스’와 ‘킹스맨’의 장면들을 패러디함으로써 극적인 요소를 더하고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이니스프리는 뷰티 웹드라마 ‘뷰티학개론’을 유튜브 온스타일 채널과 네이버 TV캐스트, 이니스프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뷰티업계 우수 학생들로 가득한 K뷰티스쿨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성장 로맨스물로, 생얼로는 출석체크도 불가능하고 학생들이 메이크업 실력으로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등 비현실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로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취업과 연애 등 젊은 층이 쉽게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다룬 웹드라마 ‘달콤청춘’을 선보이며 실용적인 메이크업 방법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특별한 날 필요한 ‘주인공 메이크업’, 퉁퉁 부은 얼굴을 위한 ‘부기 커버 메이크업’, 어려 보이고 싶은 날 필요한 ‘베이비 핑크 메이크업’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니스프리의 광고실험은 모바일과 SNS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화산송이 무스특공대 시즌1과 시즌2는 유튜브에서 각각 370만여건, 147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달콤청춘과 뷰티학개론은 네이버TV캐스트에서 각각 123만여건, 90만여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TV 광고보다 재밌고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철학 및 제품 기능을 알릴 수 있는 만큼 웹 기반의 독특한 광고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