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됐던 네파탁은 그 기세가 약해지면서 열대저압부로 변했다. 태풍의 세력이 약해져 풍속이 초속 17m 미만으로 내려가면 열대저압부라고 한다.
네파탁은 7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430㎞ 부근 해상으로 움직였을 때만 해도 강도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지만 10일에는 최대 풍속이 초속 15m인 열대저압부로 위력이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11일에는 충청 이남 지방, 12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열대저압부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2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예방·시설물 관리·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13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