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EBRD 총재 "한국 중견기업 신흥국 투자 적극 지원"

터키 대형병원 등 한국 기업 참여도 확대키로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한국 중견기업들의 신흥시장 투자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는 1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최 간담회에서 “브렉시트 이후 이머징마켓 투자 확대는 물론 유럽 등 기존 진출 국가와의 교역애로를 해소하겠다”며 “한국 중견기업계와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실효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금융기관과 대기업은 지금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EBRD와 14억유로 규모의 합작투자를 진행해왔는데 앞으로는 초점을 중견기업 쪽으로 돌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브렉시트로 인한 EBRD의 재무적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힌 차크라바티 총재는 다만 “브렉시트 영향이 어떨지는 1년 가량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브렉시트 이전부터 불거진 그리스 문제와 청년실업률 등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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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은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EBRD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크라바티 총재는 이날 유일호 부총리와 면담 자리에서 터키 가지안텝병원 건설 등 EBRD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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