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애플·LG 기선제압"…'홍채인식' 갤노트7 조기등판

내달 3일 뉴욕 등서 공개

올림픽 전 홍보효과 극대화

애플 아이폰7·LG V 후속

9월 출시 고가폰시장 격돌

프랑스 IT 전문매체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7 이미지 /사진제공=노웨어엘스프랑스 IT 전문매체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7 이미지 /사진제공=노웨어엘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전인 8월 2일 공개하고 애플과 LG전자도 각각 아이폰7과 ‘V시리즈’를 9월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프리미엄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7을 다음 달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에 미국 뉴욕을 비롯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언팩행사는 전작인 갤럭시노트5가 지난해 8월13일 공개됐던 것에 비해 열흘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출시는 언팩 이후 1주여 뒤 이뤄진다. 국내 일부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업체는 이미 갤럭시노트7 예약신청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 차기작의 이름을 갤럭시노트6를 건너 뛰고 갤럭시노트7으로 정했다. 지난 3월 출시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히트를 치고 있는 ‘갤럭시 S7’에 맞춰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를 통일시킨 것이다. 갤럭시노트7에는 홍채인식시스템과 기능이 강화된 전용 터치펜이 적용된다. 언팩 초대장에는 홍채 모양과 유사한 원형과 펜을 닮은 흰색 막대기가 그려져 있다. 5.7인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4,000mAh 배터리 등이 채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출시를 앞당겨 애플에 비해 기선제압을 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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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나오는 아이폰7은 방수와 무선충전 기능이 있고 듀얼렌즈 카메라가 탑재되는 등 전작에 비해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8일 V10을 출시했던 LG전자도 9월 초로 후속작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3월에 내놓았던 G5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V시리즈는 듀얼카메라와 디자인 개선에 주력해 어필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G시리즈와 달리 V시리즈는 듀얼 카메라, 이형 디스플레이, 디자인 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엄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출시한지 15개월이 지난 갤럭시S6를 비롯 중저가형 스마트폰들의 판매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요금제에 따라 일부는 공짜폰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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