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국제유가 WTI 4.4%↓, 두바이유 가격은 '상승'

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영향으로 4% 넘게 급락한 가운데, 두바이유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한국석유공사는 “1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83센트 상승한 배럴당 43.41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9일 두바이 유가는 48.98달러를 기록한 뒤 46∼47달러 선을 오르내렸으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와 그 여파가 계속되면서 41달러대까지 가격이 내려간 바 있다.

반면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4.4%) 급락한 44.75달러 수준이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날보다 2.07달러(4.3%) 떨어진 4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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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국제 유가 급락의 원인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과잉으로 분석하고 있다.

IEA는 월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동 국가들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3321만배럴에 달하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 산유량이 이전보다 14만배럴 줄은 1245만배럴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수치인 것.

IEA는 “글로벌 원유 시장의 불균형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의 (원유) 재고량 또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를 위협할 정도”라고 밝혔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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