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올림픽 앞둔 리우서 경찰관 총에 맞아 사망…올해만 61번째

"치안 불안 여전…경찰 파업도 겹쳐'

올림픽을 앞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관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출처=UOL올림픽을 앞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관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출처=UOL


오는 8월 올림픽이 개최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州)에서 경찰관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또다시 일어났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UOL에 따르면 리우 시(市)와 가까운 니테로이 시에 있는 콤플레수 두 카무조의 빈민가에서 16일 오전 마약밀매조직 수색작전에 참여한 30대 경찰관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총상을 입은 경찰관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 숨졌다.

리우 주에서 경찰관이 총에 맞고 사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61번째다.


또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리우 주에서 발생한 강도 및 절도 사건은 48,429건으로 1시간에 13번꼴로 발생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살인 사건은 2.08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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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치안 불안은 리우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우 시의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임금 체불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항의하며 파업과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연방경찰도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다음달 1일부터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에는 206개국의 10,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5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브라질 당국이 남은 기간 동안 치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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