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프리 마운트 에번스 런던금융시장 "핀테크 기술, 방법에 대해 한국과 협력 가능하다"

부산시-영국 런던금융특구, 경제협력 동반자 관계 설정

1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부산-런던 CEO 비즈니스포럼'서

18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에서 캠코마루에서 개최된 ‘부산-런던 CEO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제프리 마운트 에번스(Jeffery Mountevans) 런던금융시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조원진 기자18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에서 캠코마루에서 개최된 ‘부산-런던 CEO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제프리 마운트 에번스(Jeffery Mountevans) 런던금융시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조원진 기자




부산시와 영국 런던금융특구(City of London)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부산시와 런던금융특구는 1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에서 ‘부산-런던 CEO 비즈니스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로드 메이어(Lord Mayor·런던 금융특구의 시장을 의미)로 불리는 제프리 마운트 에번스 시장과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영국 기업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에서는 서병수 시장과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금융, 조선기자재, 해운, 법률서비스 관련 지역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번 부산 방문은 브렉시트 이후 부산-런던간 새로운 경제협력 동반자 관계 설정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서병수 시장이 런던에서 제프리 마운트 에번스 시장을 만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당시 두 도시 간 금융을 비롯한 경제 분야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영국 여왕에 이어 의전서열 2위로 대외적으로 런던의 금융서비스를 대표하는 대사 역할을 하는 마운트 에번스 시장은 이날 포럼에서 ‘부산의 미래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브렉시트 이후 부산과 영국 간 협력 가능한 분야와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마운트 에번스 시장은 “영국 브렉시트 이후 2년 정도 협상 기간이 소요되나 현재 국제무역이 증대되고 있어 한국과의 거래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국에서 핀테크가 성장산업이기 때문에 핀테크 기술, 방법에 대해 한국과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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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선 기자재 관련 표준화는 한국기업이 기술력이 앞서 충분히 가능할 것이므로 공급자에 맞춘 기술표준화가 필요”하다며 “한국에서 보안이나 안전의 표준화를 이루게 되면 해외에서도 자신들의 기준만을 고집하지 않고 거꾸로 한국의 기준을 받아들여 서로 높은 수준의 표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또 브렉시트 협상 기간에 대해서는 “정확한 협상 기간은 알 수 없다”며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은 UN을 지지하면서 자체적으로 유럽시장 및 국제무역에 힘쓸 것이며, 이에 대한 일환으로 한국과의 거래도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 토론에서는 부산의 투자환경과 영국기업의 부산진출시 인센티브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영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인 엑센트리는 BNK금융그룹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런던금융시장은 런던금융특구청의 수장으로 시티를 제외한 런던 지역을 통할하는 그레이터 런던 오소리티의 시장(Mayor)과는 구별된다.

국내적으로 영국 금융 산업을 대변하며 대외적으로 국제금융 및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런던의 위상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해외순방, 국내외 귀빈 접대 등의 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런던의 최고위급 공직자이자 대외적으로는 영국 고위 장관급 수준의 VIP인 경제특사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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