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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알고봅시다] ③ 축구

한국 축구 올림픽 본선 진출, 월드컵보다 6년 빨라

전 국민이 가장 기대하는 종목…1차 목표는 8강 진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는 1900년 파리 올림픽에 처음 채택된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 때까지 총 25차례 열렸다. 1932년 LA 올림픽 때 단 한 번 빠진 것을 빼면, 100년 넘게 올림픽 주요 종목으로 자리를 지켰다.

100년이 넘는 동안 출전 규정도 많이 바뀌었다. 처음엔 아마추어 선수들만 출전을 허용하다 1984년 LA 올림픽 때부터 프로 선수의 출전을 허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의 흥행을 위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부터 출전 선수 자격을 만 23세 이하로 좁혔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는 만 23세 초과 선수 3명을 명단에 포함하는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도전사는 꽤 오래됐다. 1948년 런던 올림픽이 첫 무대였다.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 1954년이니, 올림픽 본선 진출이 월드컵 본선 진출보다 6년 빠른 셈이다. 우리나라는 첫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에서 우승국 스웨덴에 0-12로 대패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7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56년 만에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따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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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포츠팬들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축구대표팀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10~59세 남녀 4천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3.8%가 가장 기대하는 종목으로 축구를 꼽았다. 한국대표팀의 리우올림픽 출전 종목 중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

올림픽 축구는 월드컵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본선 진출국이 16개국뿐이기 때문이다. A조는 브라질, 남아공, 이라크, 덴마크, B조는 스웨덴,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일본, D조는 온두라스, 알제리,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가 속해있다. 우리나라는 C조에 속했는데 독일, 멕시코, 피지와 자웅을 겨룬다. 최소 2위를 차지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조 1위로 8강 진출 시 D조 2위, 조 2위로 진출 시엔 D조 1위와 맞붙는다. 아르헨티나, 포르투갈이 D조 1,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행스럽게도 두 나라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출국해 19일부터 2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다. 24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 29일 스웨덴과 공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30일엔 사우바도르로 이동한 뒤 8월 4일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7일엔 독일과 2차전을 치르고 10일 브라질리아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8강전은 13일, 4강전은 17일, 결승전은 20일로 예고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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