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청장 “비위 경찰, 앞으로 사표 안 받고 조사 먼저 진행”

“현재 근무지뿐 아니라 최근 5년이내 근무지도 조사 방침”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갖는 등 최근 경찰 조직 내에서 성 비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찰관의 성인지력을 높이고, 비위를 저지른 자가 사표를 내면 마무리 했던 관행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성 관련 비위가 불거지는 것은 경찰관들의 성인지도가 못 따라가고 있는 게 문제라고 본다”면서 “내일부터 한 달간 전국 지방경찰청 차장을 중심으로 특별 복무기강 점검기간을 설정하고 활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부산 SPO 사건만 하더라도 특별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조직 내의 잘못된 관행이 문제였다”면서 “경찰은 사표를 내면 그것으로 마무리 하는 관행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런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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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위행위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절대 사표를 받을 수 없도록 할 것이다”면서 “비위행위자는 현재 근무하는 경찰서에서만 조사했는데, 앞으로는 최근 5년 이내 근무했던 곳도 조사를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강 청장은 SPO 존속 문제와 관련해서는 “학교폭력 문제가 한창 심할 때 급하게 투입된 게 경찰이었다”면서 “이렇게 SPO 제도를 시행한 지 4년이 흘렀는데 이 시점에서 보완해야 할 것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고, SPO 제도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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