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重 대리급 이하까지 희망퇴직 확대

지난 5월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현대중공업이 대리급 이하 사무직·생산직 직원까지 희망퇴직 범위를 확대해 실시한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까지 근속연수 15년 이상 사무직 대리·생산직 기원(대리급에 해당)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근속연수가 20년 이상인 사무직 과장과 생산직 기장(과장급에 해당)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이때 사무직과 생산직 직원을 합해 총 2,000여명이 이 회사를 떠났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 대상자에게 최대 40개월치 임금 지급·퇴직 위로금·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퇴직하는 여직원에게는 자녀 학자금 대신 자기 계발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지급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오는 2018년까지 인건비 절감 등 경영 합리화 작업을 통해 총 8,5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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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 절벽이 장기화되면서 일감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등 회사의 경영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근속 15년 이상 대리·기원 이하 직원들 중에서도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이 있어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분사가 결정된 설비지원 부문 소속 노조원들이 부분 파업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20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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