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포켓몬 잡으려다 악성 앱에 잡힐라

가짜 '포켓몬 고' 주의보

실행땐 스마트폰 강제 잠금

개인정보 유출 유도하기도

가짜 포켓몬 고 앱인 ‘포켓몬 고 얼티밋’ /출처: 에셋(ESET) 블로그가짜 포켓몬 고 앱인 ‘포켓몬 고 얼티밋’ /출처: 에셋(ESET) 블로그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Go)’의 인기에 편승한 가짜 포켓몬 고가 등장했다. 이들은 실행하면 스마트폰을 잠가버리는 피해를 입혀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미국의 보안 업체 에셋(ESET)의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의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 포켓몬 고를 검색하면 ‘포켓몬 고 얼티밋(Pokemon Go Ultimate)’, ‘포켓몬 고 가이드 및 치트(Guide & Cheats for Pokemon Go)’, ‘포켓몬 고 설치(Install Pokemen Go)’라는 이름의 위조 애플리케이션(앱)이 나타난다. 이중 포켓몬 고 얼티밋을 설치한 뒤 실행하면 스마트폰 화면이 잠금 상태가 되며, 배터리가 다 닳아서 꺼지거나 안드로이드 장치 관리자를 이용해 강제로 재부팅을 해야만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전원을 껐다가 켜는 방법으로는 스마트폰을 정상화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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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포켓몬 고 앱인 ‘포켓몬 고 가이드 및 치트(Guide & Cheats for Pokemon Go)’와 ‘포켓몬 고 설치(Install Pokemon Go)’ 출처: 에셋(ESET) 블로그가짜 포켓몬 고 앱인 ‘포켓몬 고 가이드 및 치트(Guide & Cheats for Pokemon Go)’와 ‘포켓몬 고 설치(Install Pokemon Go)’ 출처: 에셋(ESET) 블로그


포켓몬 고 가이드 및 치트, 포켓몬 고 설치 등 다른 앱들은 스마트폰 화면에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니 긴급히 치료해야 한다’, ‘새 아이폰 또는 갤럭시 S7 경품에 당첨됐다’는 내용의 팝업 창을 띄워 오케이(OK)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한다. 잘못하면 개인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 이들 앱은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사라진 상태지만, 언제든 유사한 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에셋은 당부했다.

에셋 측은 “포켓몬 고 얼티밋의 실제 프로그램 명은 ‘PI 네트워크’이며, 이것이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라며 “재부팅 뒤에도 스마트폰 속에 숨어 있으므로 설정(Setting) 메뉴에서 수동으로 PI 네트워크를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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