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40년 가까이 최고의 기술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기술연마와 이론습득에 매진한 끝에 지난 2011년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회사에서 살다시피 하며 실험과 실습을 이어갔고 부족한 이론을 메우기 위해 서점을 찾아 다녔다.
김 명장은 “앞으로도 현장기술이 단절되지 않고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후배 숙련기술인 양성에 힘쓰겠다”면서 “다가올 시대에는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실력과 기술로 평가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후배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 명장을 비롯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숙련기술인 6명을 ‘2016 스타기술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효남 명장과 조현근 명장은 수십 년간 쌓아온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은퇴도 잊은 채 평생능력개발에 힘쓰고 있다. 동환산업 부사장인 조 명장은 주경야독으로 자동차부품 전문 기술력을 쌓아 숙련기술인 자리에 올랐다. 세종호텔 전무인 박 명장은 어릴 적 사고로 손가락 마디를 잃었음에도 호텔 총주방장이자 대한민국 요리명장이 됐다.
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열린 고용문화 확산을 위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출신의 청년 기술인 김종희(29세), 김은성(21세), 유재희(20세) 3명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이기권 장관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 채용 확산을 지원하고, 숙련기술전수 및 진로지도, 재능기부 등으로 숙련기술인들의 위상제고와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