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이틀째를 맞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은 ‘미국을 다시 작동하게(Make America Work Again)’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트럼프의 ‘경제대통령’ 면모를 강조한다.
공화당은 홈페이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8년 동안 경제 성적을 평가하고 미국 경제를 되살릴 적임자는 기업가 출신인 트럼프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측은 “오바마 정권은 경제성장의 둔화, 38년만의 가장 낮은 노동 참여율, 일자리를 없애는 규제, 오바마케어와 같은 입법으로 점철됐다”며 “중산층 가정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은 오바마 정권의 3기에 불과하다”며 “기업인 출신 트럼프는 미국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미국을 다시 작동하게 할 경험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트럼프와 갈등을 빚었던 정치인들도 참여한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다. 이외 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콕스 미국 총기협회 임원도 지지 연설을 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지지연설을 했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에 이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녀 티파니 트럼프도 연단에 오른다.
공화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트럼프의 구호를 받아들여 전당대회 주제에 맞춰 매일 구호를 바꿀 계획이다. 첫날이었던 18일에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Make America Safe Again)’라는 슬로건 하에서 안보 정책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