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중도금 대출 조였지만… “분양, 되는 곳은 된다”

집단대출 규제에 지역간 청약 양극화 심화

고양·다산등 청약 과열… 인천·용인등 청약 미달

고양 베르디움 청약률 24대1… 서울 생활권 누려

송도 SK뷰 1순위 미달… 2순위까지 청약률 1.6대1







[앵커]


정부가 청약시장 과열을 식히기 위해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을 1인당 2건, 총 6억원으로 제한했지만, 입지와 교통이 좋은 분양단지는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반면 비인기지역은 급속히 얼어붙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이 강화되면서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간에 청약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양, 다산 등 수요층이 몰리는 지역의 청약은 여전히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인천·용인 등 수도권 외곽지역에선 청약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달초 분양승인을 받아 집단대출 규제를 받게 된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청약에서 평균 24.3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이 1순위 마감됐습니다.

향동지구는 경기도지만 서울 상암동과 인접해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고양시 뿐만아니라 서울 지역에서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겁니다.


지난 14일 청약접수를 받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는 평균 24.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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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다산신도시내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고, 오는 2022년 지하철 8호선이 연장 예정으로 잠실까지 30분내 이동이 가능할 예정입니다.

이와 반대로 인천·용인 등 일부 지역에선 청약 미달 사태를 겪었습니다.

인천 송도 SK뷰는 지난 14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선 미달이 났고, 2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1·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63대 1에 그쳤습니다.

지난 12일 청약 접수를 받은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1순위와 2순위 일부 평형에서 미달 사태를 겪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4km 거리에 있는 기흥역으로 걸어서 이용하긴 불편하고,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이 부진 이유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입지여건이나 분양가의 적정성 그리고 대기수요의 규모, 지역의 수급 여건에 따라서 분양시장의 양극화는 여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도금 대출 보증이 제한되는 분양가 9억원 이상의 분양단지들이 많지 않은 만큼 중도금 대출규제로 인한 영향보다는 입지와 교통 등이 분양의 성패를 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근혜]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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