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AI, 아프리카 세네갈과 기본훈련기 수출 계약

KT-1 기본훈련기KT-1 기본훈련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독자 개발한 항공기가 아프리카 진출에 성공했다.

KAI는 세네갈 공군에 KT-1 기본 훈련기 4대를 공급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AI가 아프리카서 수주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는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터키·이라크·페루 등 6개국에 수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따라 훈련기 제조분야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KAI 최근 전체 매출 비중에서 수출을 잇달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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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857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도 이라크와 필리핀에 대한 수출 성공이 있었다. 지난 1999년 설립 당시 전체 매출의 17%였던 이 회사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62%까지 늘었다.

이번 기본 훈련기 아프리카 수출이 오는 2017년 결정될 미국 고등훈련기(T-X) 도입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공군의 노후 고등훈련기를 교체하는 T-X사업은 총 수요가 1,000대,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이 사업 수주를 위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T-50A를 개발하고 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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