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스닥 상장,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중견 가전사도 뛴다

동부대우전자

혁신스쿨 등 운영...생산라인 개선

신제품 개발 위해 유상증자 추진도

대유위니아

냉장고, 에어컨 등 사업영역 확대

종합가전기업으로 변신 위해 올인

중견 가전업체들이 도약에 나섰다.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한편으로 대형 가전사 수준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고 주식 시장 상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혁신스쿨 및 현장개선활동(TPM)을 통해 중국 톈진 공장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혁신스쿨은 올 초부터 중국 현지 생산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으로 현장 직원들의 경영 참여와 기술혁신을 독려한다. 장인성 동부대우전자 톈진공장장은 “혁신스쿨을 운용한 후 생산라인 밸런싱 30% 개선안, 물류 및 PPM 활동 개선안 등 우수 업무혁신 방안들이 제시돼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말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 상태다.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은 대용량 냉장고, 대형 드럼 및 전자동세탁기 등 프리미엄급 신제품 개발과 판매에 필요한 투자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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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3년 동부그룹에 인수된 후 2,000억원의 설비투자 결과가 최근 신제품 출시로 결실을 보고 있다. 올해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경사드럼’ 신제품을 필두로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 콤비 내장고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추진했던 구조조정 효과가 점차 나타나며 올해 상반기 4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실현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증자대금을 재원으로 프리미엄급 신제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더욱 큰 폭의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 성공을 바탕으로 종합 가전사로의 도약에 나섰다. 현재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밥솥 ‘딤채쿡’, 고급형 냉장고 ‘프라우드’, 에어컨 및 생활가전 브랜드 ‘위니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며 생활가전제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측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의 종합 가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의존도가 높은 김치냉장고 매출 비중을 50% 수준까지 낮추고 수익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유위니아는 중국 기업과 손잡고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대유위니아는 중국 거리(GREE)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킹홈’과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에 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했다. 프라우드는 8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대유위니아의 프라우드 연간 수출 목표는 5,000대다. 이에 앞서 대유위니아의 전기밥솥 브랜드인 ‘딤채쿡’은 중국 하이얼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카사떼’와 전략적 판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딤채쿡’ 3만대 이상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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