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염 기승…온열질환 사망자 벌써 3명째

질환자 작년보다 37% 증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 들어 세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A씨(82세)가 밭에서 일하다 열탈진으로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해(7월 28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지난달 23일 경북 김천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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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열사병·열탈진·열실신 등 온열질환자는 총 379명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7월 3주차) 276명보다 37% 증가했다. 질환자의 55%(209명)는 50대 이상이고 사망자 3명은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질환자는 5월말 이후 주당 10~30명 수준을 유지하다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7월 3~9일에 156명이 발생했다. 이후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10~16일 77명, 17~18일 8명으로 줄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오전 11시~오후 2시에 야외활동을 삼가고 불가피한 야외활동 때 양산 등으로 직사광선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술·카페인 음료, 어두운색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적정 실내온도 유지,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게 좋다.

온열질환에 걸렸으면 시원한 장소로 옮겨 수분을 섭취하고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으면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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