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영락공원, 친환경 고효율화장로 개발 성공…도입 초읽기

올해 3월 선진화장시설 개발 성공

고속화·연료절감·환경오염물질 저감 효과

부산영락공원 화장운영시간이 100분에서 70분 정도로 줄어든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이사장 박호국)은 시설이용 유족의 대기시간을 줄여 편의를 도모하고 연료절감과 동시에 환경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친환경 고효율화장로’를 전면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사용중인 화장로는 지난 1995년 3월 설치돼 공용연수 21년이 경과한 노후 시설로 전면 교체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유족 편의·경영수지 개선 등의 도모를 위해 고속화·연료절감·환경오염 저감형의 선진 화장시설 개발이 요구돼 왔다.

앞으로 부산영락공원에 도입되는 친환경 고효율화장로는 부산시설공단과 세화산업사가 협력해 2014년 3월 중소기업청 공모를 거쳐 국비지원(3억원)을 받아 개발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 개발을 완료하고 공동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영락공원내 1기를 무상 설치해 설비 안정화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상태다.


영락공원 내 설치된 친환경 고효율화장로 1기에 대해 공인기관 입회하에 시운전한 결과, 시신의 연령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평균적으로 화장연소시간이 30% 정도 단축, 연료소모량도 30%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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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줄어든 화장운영시간을 적절히 조정해 방문 유족 등의 이용 시간을 분산 유도함으로써 부족한 주차공간 활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고효율화장로 개발사업에 대해 중소기업청의 최종 확인이 있겠지만 올해 3월 영락공원 내 설치된 친환경 고효율화장로 1기의 운영 결과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이고 있어 도입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2017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당초 노후 화장로 14기를 2018년까지 친환경 고효율화장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보건복지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국비 5억400만원을 우선 확보해 올해 하반기 내에 친환경 고효율화장로 2기를 먼저 교체하는 등 완료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목표연도내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화장로 총 15기 중 내년 말까지 10기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부터는 영락공원 친환경 고효율화장로 도입에 따른 유족대기시간 단축과 그에 따른 주차공간 활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시민들의 공설장사시설 이용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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