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강남권 전셋값 일제 약세전환…"신규 입주 증가 때문"

인근 지역의 신규 입주가 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앞으로 입주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모습이다. 매매가격은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방 아파트 시장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0.09%)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으며 수도권(0.05%)은 동일했고 지방(-0.01%)은 하락세가 완화됐다.



서울은 강남과 서초 등 강남권은 중도금 대출 보증 기준 강화와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양천구(0.18%)와 관악구(0.17%), 마포구(0.15%), 중구(0.15%)등 비강남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방은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부산과 제주도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시도별로 부산(0.13%), 전남(0.06%), 인천(0.05%), 제주(0.04%) 등은 상승했고, 충남(-0.11%), 경북(-0.10%), 울산(-0.08%), 대구(-0.0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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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이어가는 모습이지만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수요가 다소 감소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0.07%)은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의 경우 인근 지역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가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전주(0.09%)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고 서초구(-0.15%), 송파구(-0.06%), 강동구(-0.06%) 등은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입주가 시작된 래미안 잠원을 비롯해 앞으로 아크로리버파크, 위례신도시, 하남미사지구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며 “예년 대비 줄어든 학군수요, 재건축 예정단지의 저가 단기 임대 영향으로 강남권 전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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