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2일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위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인 ‘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가 12년물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1.840%로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 1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00억원의 유효수요를 모으는 데 그치며 200억원의 미매각이 추가 청약으로 발행된 점을 들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초 이번 허브리츠 발행은 뉴스테이 사업용 리츠의 첫 회사채 발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만기가 12년이고 신용등급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받아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아 연기금·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을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발행금리도 국고채 10년물보다 40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은행채는 물론 같은 AAA급인 SK텔레콤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다. 하지만 리츠의 사업구조가 채권투자자들에게 생소하게 받아들여진데다 채권금리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하며 수요예측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박준호기자·권경원기자 violator@sedaily.com